웹진 커피와

전광수커피 컬쳐웹진 프로젝트

[커피私傳_04] 등급

커피에 등급 체계가 생긴 것은 돈 때문이다. 커피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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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私傳_03] 코피루왁

오늘날 코피루왁은 대부분이 강제 사육당한 루왁에서 생산된다. 명백한 동물 학대다.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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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私傳_02] 구름

구름_CLOUD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하다. 기온, 강우량, 일조량을 비롯하여 해발고도와 토양 등 커피 생육에 필요한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 보통 적도를 중심으로 북회귀선, 남회귀선 사이 지역이 이러한 조건에 충족하기에 커피 산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커피벨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커피벨트 지역이라 해서 커피가 다 잘 자라는 건 아니다. 낮기온이 알맞다 하더라도 밤에 온도가 떨어져 서리라도 내리면 모든 걸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우량도 마찬가지다. 연 1,400mm~1,600mm 정도의 빗물이 필요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내린 비를 적절하게 머금다가 배출하는 토양의 존재 유무다. 물이 안 빠지면 식물은 썩기 때문이다.

또한 해발고도는 1,500m~2,000m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밤과 낮의 온도 차이로 커피 열매가 이완 수축을 하면서 조밀도와 당도가 높아지는 까닭이다. 여기에 중요한 조건 하나가 더 있다. 높은 고도에서 강렬한 태양을 쏘이면 식물이 타들어 갈 수 있다. 때문에 적절한 그늘이 필요하다. 그래서 커피나무 사이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음영수(shade tree)’를 심는다. 대개 바나나와 같은 이파리가 넓은 작물이다. 그런데 음영수 조차 필요 없는 산지가 있다. 햇빛이 충만하다가 이쯤 되면 됐는데, 싶은 순간에 저 하늘 어디서엔가 구름이 다가와 커다란 그늘을 선사하는 그야말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곳 말이다. 이런 구름 부대를 클라우드 패턴(cloud patterns)이라 하는데 이런 환상의 산지는 그리 많진 않다.

커피 재배 조건에 다들 태양과 비 아니면 기온을 얘기하지만 사실은 이처럼 구름이라는 그늘이 필요하다는 걸 잘 모른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먹구름은 피하고 싶다 생각하지만 그게 뜻대로 될 리가 없다. 만약 우리네 삶이 빛나는 순간으로만 되어있다면 과연 행복할까. 삶의 그늘은 때론 아픔을 주지만 휴식과 돌아보기와 같은 성찰의 순간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은 그늘을 통과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세상의 이치는 이렇게 음양의 생극으로 되어있고 또 그 균형이 맞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커피와 우리는 다를 바가 없는 존재다.

*클라우드 패턴이 존재하는 환상의 산지에서 온 커피가 궁금하세요?

글쓴이 :소보로
커피 외계도래설 주창자. 커피 잡문집 <커피는 원래 쓰다>를 썼다.

[커피 私傳_01] 이슬람

쌀이나 보리를 비롯한 농작물은 그 기록이나 고고학적 증거가 도처에 나타나지만 왜 커피는 기록이 없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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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의 노화

그런데 어른이 되고 난 후의 김밥은 옛날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어느 날 새벽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가 프랜차이즈 김밥집에 붙어있는 문구를 보고 우울해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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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커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

대게 사람들은 커피를 천천히 마신다. 이로써 현대인들은 커피를 통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커피를 느리게 마심으로써 우리는 깊은 사유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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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공부하고 있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모든 사회 문제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라고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의 학업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부동산,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문제를 포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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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빠도 우리는 움직인다. 아무리 좋아도.

그의 마지막 회고록을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것은 전혀 새로운 올리버 색스를 만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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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의 점괘

점은 매일 친다. 커피점. 뜨거운 물로 드리퍼에 넣은 커피를 골고루 적시면 커피가루가 물에 젖으면서 소위 `커피 머핀’이 봉긋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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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딴소리: 이별까지 7일

1980년대 말 일본 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그 후 10년 이상의 장기 불황이 계속되는데, 일본 사회는 이를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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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노래

무라카미 하루키가 언젠가 그의 재즈 에세이에서 Song for my father를 일컬어 ‘불가사의한 존재감을 지닌 곡’이라고 평했던 적이 있다…(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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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어떤 기억_더 스크랩

나는 종종 1980년대를 어둡고 칙칙하고 무섭고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지 못해 끙끙대던 불행의 시대라 말하곤 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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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홀리데이_Strange Fruit

193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는 가히 충격적이다 할 만한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다수의 백인들에 의해 두 명의 흑인 청년들이 집단 린치를 당하고 나무에 목이 매달려 살해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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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라는 일상, 그리고 우리의 우주

어른이란 일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생각할 수 있는 상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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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란드그렌

유난히 비극적이었고 잔인했던 지난 4월을 생각하면 실연의 아픔을 감상한다는 게 그리 썩 내키는 일은 아니다. 너무 슬프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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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and’ing_말로 3집 ‘벚꽃지다’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온통 주변에서 벚꽃이 피고 있는데도 자연스레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상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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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와 아트 사이.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고작 1년의 사진 경력(그것도 아이폰 카메라)만으로 세상을 움직인 이유는 그의 내공 때문이다. 사물에 대한 관찰과 순간 포착은 평소 실천해왔던 그의 사색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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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제주로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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